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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첫 美 연방검사장에 박병진씨 지명

Posted July. 27, 2017 09:10   

Updated July. 27, 20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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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한인 출신 첫 연방 검사장이 탄생할 예정이다.

 미국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한국계 미국인 박병진(B J Pak·43) 변호사를 미국 조지아주 북부지역 연방검찰청 검사장에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박 변호사가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라는 본인의 비전을 공유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박 변호사가 미 상원의 인준 절차를 통과하면 4년 동안 조지아주 북부의 46개 카운티를 관할하는 연방검찰청의 수장으로 일하게 된다. 조지아주 북부엔 미국 남동부 최대 도시인 애틀랜타가 포함되어 있다.

 박 변호사는 9세에 미국으로 이민해 일리노이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한인 1.5세로 약 20년간 검사와 소송 변호사로 활약해왔다. 2002년부터 6년간 조지아주 북부 항소법원 검사보로 근무할 당시 코카콜라의 영업 비밀을 펩시에 빼돌리려 한 공모자들을 검거했다. 2011년 한인 최초로 조지아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세 차례 임기를 무사히 마쳤으며 최근엔 공화당계 의원 출신 변호사들과 로펌을 개설해 운영해왔다.



위은지기자 wiz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