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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개국 289편 ‘부천 시네마축제’ 13일 팡파르

58개국 289편 ‘부천 시네마축제’ 13일 팡파르

Posted July. 10, 2017 07:22   

Updated July. 10, 201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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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13일 오후 7시 반 경기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개막한다.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58개국의 영화 289편이 출품됐다. 5일 일반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한국 영화로 5년 만에 개막작으로 선정된 이용승 감독의 ‘7호실’과 폐막작인 후쿠다 유이치 감독의 일본 영화 ‘은혼’이 1∼2분 만에 매진됐다. 장현상 감독의 ‘커피 느와르블랙 브라운’, 임흥순 감독의 ‘려행’, 이토 순야 감독의 ‘1-701호 여죄수 사소리’, 피터 백 감독의 ‘항문남녀’ 등 60편가량의 작품이 조기 매진됐다.

 개막작 ‘7호실’은 쇠락한 DVD방을 운영하는 주인(신하균 분)과 아르바이트생(도경수 분)이 7호실에 비밀을 숨겨 놓고 스릴러와 액션을 가미한 장면을 선보이는 작품이다. 인기 개그만화를 원작으로 한 폐막작 ‘은혼’은 사무라이 활극, 만담, 공상과학이 어우러진 내용이다.

 영화제에서는 강도 높은 호러나 스릴러 영화를 모은 마니아용의 ‘레드’와 온화한 판타지성 영화들로 구성된 초심자용 ‘블루’로 구분해 장르영화를 상영한다. 또 상영작 자막작업에 참여한 자막가들이 대만의 ‘카페 6’, 베트남의 ‘걸프롬예스터데이’, 미국의 ‘고양이처럼’ 등 9편을 사랑, 유머, 음악 등의 키워드에 맞춰 ‘취향 저격’ 영화로 추천했다.

 전도연 씨가 1997년 ‘접속’을 필두로 주연배우로 출연한 17편의 영화를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도연에 접속하다’와 올해 타계한 홍기선 감독의 작품을 모은 ‘현실을 넘어선 영화: 홍기선’과 같은 특별전도 볼만하다. www.bifan.kr



박희제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