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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연평도 포격 5주기 추모 메시지

박근혜 대통령 연평도 포격 5주기 추모 메시지

Posted November. 20, 201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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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5주기(23일)를 맞아 추모식에 희생자들을 위한 영상 메시지를 보낸다.

당초 박 대통령은 2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추모식에 참석하려고 했으나 외국 순방 일정 때문에 영상 메시지로 대체했다고 한다. 추모식에는 전사자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유족 및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을 포함해 4000여 명이 참석한다.

국방부는 이 사건의 공식 명칭을 포격 도발에서 포격전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민석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정부 차원에서 연평도 포격전으로 공식 명칭을 바꾸는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어를 포격전으로 바꾸는 것은 당시 우리 군의 대응 등을 정확하게 국민에게 알리자는 취지에서다. 포격 도발이라고 하면 우리 군이 일방적으로 당한 것으로 비칠 수 있지만 포격전은 서로 치열하게 공방을 벌인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2010년 11월 23일 당시 북한군은 해병대 연평부대가 정례적으로 해오던 K-9 자주포의 해상사격훈련을 빌미로 기습적으로 2차례에 걸쳐 방사포(다연장포) 170여 발을 연평도에 무차별 포격했다. 해병대는 공격을 받은 지 13분 만에 K-9 자주포로 80여 발의 대응사격을 했다. 우리 측 사상자는 20명이었다. 북한군 피해 규모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군 당국은 적어도 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에 앞서 국가보훈처는 16일 연평도 포격전 두 전사자의 합동묘역을 제2연평해전 6용사 합동묘역 옆에 새로 만들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