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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지 야당, 개표 초반 의석 94% 싹쓸이

아웅산 수지 야당, 개표 초반 의석 94% 싹쓸이

Posted November. 11, 201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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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미얀마 총선에서 전체 선출직 의석(491석)의 약 3분의 1이 개표된 가운데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거의 전 지역에서 90% 이상을 싹쓸이하면서 단독 집권을 향해 바싹 다가서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9일 오후 9시(현지 시간, 한국 시간 오후 11시 30분)까지 진행된 초반 개표 결과에서 NLD는 미얀마 전체 14개 주 가운데 개표가 진행된 4개 주의 상하원 의석 164석 중 154석(93.9%)을 휩쓸었다. 하원의 경우 88석 가운데 78석을 확보했다고 미얀마타임스가 보도했다.

최대 도시 양곤의 경우 하원 45석 중 44석과 상원 12석이 NLD에 돌아갔고, 에야와디에서는 하원 26석과 상원 12석이 모두 NLD 차지였다. 바고에서는 하원 28석 중 27석과 상원 12석 전부를, 몬에서는 하원 19석 중 11석과 상원 10석 전부를 차지했다. 국제사회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미얀마의 옛 국호인 버마라는 표현을 쓰며 선거 과정은 고무적이다. 버마의 민주 개혁 과정에서 중요한 걸음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내고 인내심과 존엄성, 열정을 보여준 미얀마 유권자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김정안 기자 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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