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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부동산 재벌 트럼프 나도 대선 출마

Posted June. 18, 201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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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 부동산 재벌이자 트럼프그룹 회장인 도널드 트럼프(69사진)가 16일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2016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공화당 경선주자는 12명이 됐다. 미 언론은 20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회장은 40여 분의 출마 연설을 워싱턴 정치인들에게선 좀처럼 들을 수 없는 직설과 독설로 채웠다. 그는 정부는 미국 실업률이 5.6%라고 하는데 절대 믿지 마라. 1820%, 심지어 최대 21%까지 될 것이라며 정치인들은 해가 뜰 겁니다. 달이 질 겁이다. 온갖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라고 하는데 국민은 그런 감언이설이 필요 없다. 오로지 일자리를 원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미국 역사상 최고의 일자리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미국)의 적들은 점점 강해지는데 우리는 점점 약해지고 있다며 (특히) 중국이 미국을 죽이고 있다. 정치인들은 이런 말 안 한다. 하지만 중국이 환율을 조작함으로써 미국 기업들이 도저히 (중국 기업과) 경쟁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