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이치로, 통산 안타 2873개...전설 베이브 루스와 어깨 나란히

이치로, 통산 안타 2873개...전설 베이브 루스와 어깨 나란히

Posted May. 20, 2015 07:27   

中文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 달성의 꿈을 꾸고 있는 안타 제조기 스즈키 이치로(42마이애미). 대기록을 향한 긴 여정 속에 있는 그가 전설의 영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치로는 19일 애리조나와의 안방경기에서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치로는 통산 안타를 2873개로 늘리며 홈런왕 베이브 루스와 이 부문 타이를 이뤘다. 메이저리그 공식 웹사이트인 MLB닷컴에 따르면 이치로와 루스는 통산 안타 공동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불혹을 넘긴 올 시즌에도 29개의 안타를 친 이치로는 현재 페이스라면 올해 안타 4875개를 추가할 것으로 MLB닷컴은 전망했다. 2001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10년 연속 200안타 이상을 기록했던 이치로가 내년까지 뛴다면 역대 최단 기간 3000안타 돌파가 유력해 일본인 최초의 명예의 전당 입회도 가능해진다.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통산 3000안타를 달성한 선수는 총 28명이다.

한편 이치로는 경기에 앞서 단장으로 일하다 보직이 바뀌어 이날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댄 제닝스 감독에게 넥타이를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단장으로 늘 양복 차림에 넥타이를 매고 일하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제닝스 감독을 위한 유머러스한 선물이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