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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첫 출전한 J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전인지, 첫 출전한 J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Posted May. 11, 201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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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마지막 라운드가 열릴 예정이었던 지난달 19일.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기쁨의 웃음을, 고진영(20넵스)은 아쉬움의 미소를 지었다. 아침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최종 라운드가 취소돼 전날 2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우승자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우승은 5언더파를 친 전인지, 준우승은 4언더파의 고진영의 차지였다. 당시 전인지는 아쉬움을 참고 진심어린 축하를 해 준 고진영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희비가 갈렸던 두 선수가 10일 함께 정상에 올라 환하게 웃었다. 전인지는 일본에서, 고진영은 한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인지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하며 일본 골프사를 새로 썼다.

전인지는 10일 일본 이바라키 현 이바라키 골프장 동코스(파72655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전날까지 2위에 5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그는 한 타를 잃고도 2위 우에다 모모코(8언더파)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2400만 엔(약 2억2000만 원).

JLPGA에 따르면 일본 투어 데뷔를 메이저대회에서 치르고, 그 대회에서 곧바로 우승한 선수는 전인지가 처음이다. 전인지는 20세 273일에 우승하며 이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자도 됐다. 종전까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나리타 미스즈의 21세 215일이었다.

JLPGA투어 4대 메이저대회는 살롱파스컵, JLPGA 챔피언십(9월), 일본여자오픈(10월), 투어챔피언십(11월) 등이다.

한편 올 시즌 JLPGA투어 10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는 3번 우승했다. 3월 요코하마 레이디스컵에서 이지희(36)가 우승했고, 지난주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는 신지애(27스리본드)가 정상에 올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