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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앞지른 스트리밍... 작년 미음악시장 매출 첫 역전

CD 앞지른 스트리밍... 작년 미음악시장 매출 첫 역전

Posted March. 20, 201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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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음악시장에서 스트리밍 서비스가 CD 판매량을 앞지르며 최대 수익원인 디지털 다운로드의 아성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매달 10달러 안팎의 정액을 내면 원하는 음악을 무제한으로 들려준다. 반면 디지털 다운로드는 원하는 곡을 컴퓨터에 내려받아 소장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크다.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해 스트리밍 서비스가 창작자의 저작권을 헐값에 팔아치운다며 자신의 전 음원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삭제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스트리밍 서비스업체는 전년보다 29% 증가한 18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69억7000만 달러)의 27%에 해당한다. 반면 CD 매출은 12.7%나 떨어진 18억50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한 디지털 다운로드는 25억8000만 달러. 2012년 29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하락세다.

케리 셔먼 미국음반산업협회(RIAA) 회장은 음반회사는 이제 디지털음악 회사라며 수입원의 3분의 2 이상을 다양한 디지털 포맷에서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음악시장은 5년 연속 정체기를 면치 못하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매출 확대가 전체 음원 수익의 축소를 낳는다는 비판이 유효한 지점이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