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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 vs 조영택 vs 천정배 광주 빅매치

Posted March. 16, 201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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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429 재보궐선거의 후보자를 사실상 확정짓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총 4곳에서 치러지는 이번 보선에서 승리를 거둬 박근혜 정부 집권 3년 차 국정 운영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대표 취임 이후 첫 선거인 만큼 민생 경제를 앞세워 제1야당의 위상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서울 관악을에 오신환 당협위원장, 경기 성남 중원에 신상진 전 의원을 일찌감치 공천한 새누리당은 15일 광주 서을에 정승 전 식품의약안전처장을 영입했다. 정 전 처장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32년 동안 정부에서 일하면서 쌓은 인적 네트워크와 행정 및 정책 능력을 활용해 광주를 위해 큰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주에 보선 실시가 결정된 인천 강화을은 여야 모두 후보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새누리당은 19일 경기 성남 현장 최고위원회를 시작으로 보선 지역을 연이어 찾아 민심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지역 일꾼론을 앞세워 선거를 치를 것이라며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을) 세 곳이 옛 통합진보당의 해산 결정으로 치러지는 만큼 2012년 총선에서 통진당과 연대했던 새정치연합의 책임론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14일 치러진 경선을 통해 서울 관악을에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 경기 성남 중원에 정환석 지역위원장, 광주 서을에 조영택 전 의원을 후보로 확정했다. 세 곳 모두 야권 성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천정배 전 상임고문이 광주 서을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야권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아 어려운 선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도 이날 간담회에서 의석 수 확보보다 선거 과정을 통해 새정치연합의 혁신 노력과 변화를 국민에게 보여드릴 수 있다면 그것이 더 큰 정치적 성과라고 말했다. 선거 결과가 나쁠 경우 제기될 수 있는 후폭풍을 우려해 기대치를 낮춘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선거 기조도 정권 심판론과 같은 네거티브 대신 제1야당에 기회를 달라는 포지티브 전략으로 나서기로 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홍정수 기자



韩相准 洪正秀 alwa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