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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싸이와 안닮은 인형, 초상권 침해 안돼

법원 싸이와 안닮은 인형, 초상권 침해 안돼

Posted February. 18, 201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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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 다수는 아베 신조() 총리가 올해 8월에 발표할 전후 70주년 담화(아베 담화)에 구체적인 사죄 표현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사히신문은 14, 1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2%가 아베 담화에 식민지배와 침략 통절한 반성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라는 단어를 넣어야 한다고 답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넣을 필요가 없다는 반응은 31%에 그쳤다.

또 응답자의 62%는 전후 50년(1995년) 무라야마() 담화와 전후 60년(2005년) 고이즈미() 담화에서 일본의 침략지배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라고 표현한 것을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들 두 담화가 반성과 사과를 포함한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는 20%에 불과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16일 국회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기존 담화를 전체적으로 계승하겠다며 문제의 핵심을 비켜갔다. 그는 지난 전쟁에 대한 반성과 전후 평화국가로서 걸어온 길,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세계를 위해 어떤 공헌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지혜를 모아 넣을 생각이라며 그동안 여러 차례 사용했던 표현을 되풀이했다.

한편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16일 T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과거 일본은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제국주의를 흉내 냈다. 그 결과 사망자 300만 명을 낸 전쟁을 가져왔고 원폭이 두 번이나 떨어지는 일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국의 원한은 없어지지 않았다며 법적으로 해결해도 감정이 풀리지 않고 계속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