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해외자본 바이 재팬 ...미-중투자펀드 일부동산 매입 러시

해외자본 바이 재팬 ...미-중투자펀드 일부동산 매입 러시

Posted January. 13, 2015 07:13   

中文

해외 자본이 엔화 약세에 힘입어 예전보다 저렴해진 일본 부동산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1980년대가 일본 자본의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시대였다면 지금은 세계 자본의 바이 저팬(buy Japan) 시대가 된 셈이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법인이 일본 부동산을 사들인 금액은 9777억 엔(약 8조9400억 원)으로 전체 부동산 거래의 20% 정도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 등 아시아계 자본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 투자회사인 푸싱()그룹과 미국계 투자펀드는 일본 담배제조 업체 JT의 주상복합시설인 도쿄() 시나가와() 시사이드 포레스트 일부를 약 700억 엔에 구입했다. 싱가포르 정부투자공사도 지난해 10월 도쿄역 앞에 있는 퍼시픽 센추리 플레이스 마루노우치() 빌딩의 사무공간을 약 1700억 엔에 매수했다.

해외 자금이 일본 부동산으로 향하는 배경에는 엔화 약세뿐 아니라 선진국들의 양적 완화 정책 덕분에 돈을 빌리기가 쉬워진 측면도 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