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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 일가족 주식평가액 1년새 2배로

삼성 이건희 회장 일가족 주식평가액 1년새 2배로

Posted December. 26, 201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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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족이 보유한 상장주식 평가액이 1년 새 약 두 배로 불어나 26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그룹 총수 일가의 보유 상장 주식을 평가한 결과 24일 시가총액 기준으로 이 회장 일가가 보유한 상장주식 평가액이 26조59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2일 당시 이 회장 일가의 상장주식 평가액인 13조4004억 원보다 94.5%(12조6592억 원) 늘어난 것이다.

이 회장 일가가 보유한 상장주식의 평가액이 올해 크게 불어난 건 삼성SDS와 제일모직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이 회장 세 자녀의 상장주식 평가액이 연초보다 11조 원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의 상장주식 평가액은 연초 1조1000억 원에서 7조7911억 원으로 608.2% 늘었다. 연초까지 상장주식이 한 주도 없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은 삼성SDS와 제일모직 상장으로 각각 2조2450억 원어치 상장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이 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 평가액은 12조3239억 원으로 연초보다 13.2%(1조4313억 원) 증가했다.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1조4546억 원으로 연초에 비해 2.6% 증가하는 데 그쳤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