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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해철씨 수술 병원 법정관리 신청키로

고신해철씨 수술 병원 법정관리 신청키로

Posted December. 05, 2014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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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신해철 씨의 사인으로 추정되는 장협착 수술을 한 서울 송파구 S병원이 법정관리를 신청한다. S병원 강모 원장(44)은 신 씨 사망 이후 병원 경영 상황이 악화돼 5일 서울중앙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신 씨 사망 관련 소송을 담당하는 의료전문 변호사와 별도로 파산 전문 변호사를 선임했다.

강 원장은 비만 치료 목적의 위밴드 수술 전문가다. 위밴드 수술은 식도와 위가 이어지는 부위에 장치를 채워 위장 크기를 줄이는 방법이다. 강 원장은 유명 연예인들을 수술한 뒤 여러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홍보하면서 유명해졌다.

병상 100여 개 규모의 S병원은 신 씨 사망 뒤 환자가 급격히 줄면서 경영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 원장은 현재 전체 부채가 90억 원에 달한다. 25명에 달하던 의사도 현재 7명만 남았고 병원 재산에 대한 가압류가 들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9월 500억 원대 투자에 성공해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에 병원을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병원 경영이 어려워져 힘들어졌다고 밝혔다. S병원은 일단 법정관리 신청 이후에도 진료는 계속할 계획이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