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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삼성출신 SW전문가 사장급 영입

Posted November. 29, 2014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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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28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소프트웨어 전문가인 이호수 삼성전자 고문(사진)을 최고기술위원(사장급)으로 영입했다. 이번 영입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사장) 출신으로 올해 1월 입사한 임형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ICT기술성장추진 총괄직(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이 최고기술위원은 다음 달부터 수펙스추구협의회 ICT기술성장특별위원회에서 일하게 된다. SK하이닉스나 SK텔레콤 등 관련 계열사 업무를 맡는 수준이 아니라 임 부회장과 함께 그룹 차원의 ICT 사업 전략을 짜고 관련 신사업을 찾아내는 역할이다.

이 최고기술위원은 미국 IBM을 거쳐 2006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소프트웨어센터장을 지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는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초대 센터장(부사장)을 지냈다.

재계에서는 이번 영입이 연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앞두고 SK가 내년부터 ICT 사업에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려는 시도로 해석하고 있다. 임 부회장도 내년부터는 올해처럼 반도체 사업에 집중하기보다는 ICT 전략 전반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지난달 열린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새로운 성과를 보이는 사업에는 적극적으로 투자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고강도 사업개편을 하자는 메시지를 공유한 바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