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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세계신 2개 김우진, 전국체전 MVP에

Posted November. 04, 201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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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양궁에서 세계기록을 세운 김우진(22청주시청사진)이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김우진은 대회가 폐막된 3일 진행된 기자단 투표에서 20표를 얻어 8표에 머문 박태환(인천시청)을 제치고 처음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양궁 종목에서 전국체육대회 MVP가 배출된 것은 2004년 충북 대회 때 박성현 이후 10년 만이다.

김우진은 지난달 29일 양궁 남자 일반부 리커브 70m에서 36발 합계 352점을 쏴 세계기록을 갈아 치웠다. 전국체육대회에서 종목을 통틀어 세계기록이 나온 것은 4년 만의 일이었다. 김우진은 지난달 30일에는 30m, 50m, 70m, 90m 등 4거리 합계 1391점을 기록하며 다시 세계기록을 수립했다. 30m에서는 360점 만점으로 세계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제주 전국체육대회 3관왕인 김우진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기점으로 침체기를 맞았는데 이번 전국체육대회를 계기로 큰 힘을 얻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영 4관왕인 박태환은 5번째 전국체육대회 MVP를 노렸지만 세계기록 2개를 앞세운 김우진의 벽에 막혔다. 경기도는 13회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