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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2차 남북 고위급접촉 무산

Posted October. 30, 2014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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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0일에 열자고 북한에 제안한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이 무산됐다.

북한 국방위원회 서기실은 29일 새벽 서해 군 통신선 채널을 통해 대통령국가안보실 앞으로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남측이) 법적 근거와 관련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삐라(대북 전단) 살포를 방임하고 있다며 (남측은) 관계 개선의 전제, 대화의 전제인 분위기 마련에 전혀 관심이 없으며 합의한 2차 고위급 접촉을 무산시키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북한은 이 전통문에서 회담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아서 30일 남북 고위급 접촉은 무산된 것이다. 이는 정부가 28일 대북 전통문에서 30일 고위급 접촉 개최 제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29일까지 밝혀 달라고 촉구한 데 대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통일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런 북한의 태도로 30일 고위급 접촉 개최가 사실상 어려워진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김정안 기자 j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