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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중도파 장외투쟁 반대, 주민 격려 이어져

야 중도파 장외투쟁 반대, 주민 격려 이어져

Posted September. 01, 201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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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나 거리를 나가 보면 경제가 어렵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너무도 많다. 야당이 장외에서 투쟁할 때가 아니다.

장외투쟁 반대 연판장에 서명한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의원은 3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민생경제에 다걸기(올인)할 때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26일 연판장에 이름을 올린 뒤 지역 주민들로부터 야당의 투쟁은 국민의 공감을 받아야 한다 용기를 내줘 고맙다는 격려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당 소속 의원 130명 가운데 서명을 했거나 회동에 참여하고 있는 의원은 12%인 16명. 그러나 안 의원은 중도파 의원들이 처음으로 공개적인 목소리를 냈다는 데 의미를 둬 달라. 드러내진 않았지만 뜻을 같이하는 의원이 많다고 말했다.

서명파 중 한 사람인 김영환 의원(4선)도 이날 저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가 가장 많은 경기 안산에 지역구(안산 상록을)를 둔 국회의원이라며 그러나 국회는 민생이다. 계속 국회를 버려둔다면 국민은 우리가 민생을 버린 것으로 여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명파인 김성곤 의원도 홈페이지에서 세월호와 같은 대형 참사를 놓고 분열돼 있는 것은 각자의 생각만 정의로 간주하기 때문이라며 추석 이후엔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도 서명파 의원들은 1일 오찬 회동을 갖기로 했다. 서명 작업을 주도한 황주홍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들조차 우리 당에 국회로 돌아가라고 한다며 국회의원의 국회 복귀에는 조건이 있을 수 없다. 개원식은 물론이고 각 상임위에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