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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회복 호날두 2골레알, 유럽 클럽 왕중왕

부상 회복 호날두 2골레알, 유럽 클럽 왕중왕

Posted August. 14, 2014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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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레알)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2골을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거머쥐었다.

레알은 13일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퍼컵 결승에서 역시 스페인의 세비야를 2-0으로 완파했다. 지난 시즌 막판 건초염 진단을 받고 브라질 월드컵 출전을 강행해 부상을 악화시켰던 호날두는 긴 재활을 끝내고 이날 혼자서 2골을 터뜨려 부상 후유증을 털어냈다. 전반 30분과 후반 4분에 연속 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슈퍼컵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레알)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세비야)이 겨루는 단판 승부로 유럽 최고 클럽을 가리는 왕중왕전이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우승컵을 내준 레알은 2002년 이후 두 번째로 정상에 오르며 24일 개막하는 20142015시즌에서 정상 탈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는 브라질 월드컵 이후 8000만 유로(약 1098억 원)에 레알에 둥지를 튼 콜롬비아 특급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로드리게스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후반 23분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