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현대-기아차, 러시아서 현지업체 제치고 점유율 1위

현대-기아차, 러시아서 현지업체 제치고 점유율 1위

Posted July. 12, 2014 03:03   

中文

지난달 러시아에서 현대기아자동차가 판매한 자동차는 3만3777대로 만년 1위 현지 자동차업체인 아브토바즈(3만114대)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난해 러시아 자동차 내수시장 규모는 291만 대로 중국, 미국, 일본 등에 이어 세계 7위였다.

11일 현대자동차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6월 한 달간 시장점유율은 16.9%로 아브토바즈(15.1%)를 넘어섰다. 기아차는 1만7023대, 현대차는 1만6754대를 팔아 단일 회사로는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아브토바즈는 현지에서 라다 브랜드로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다. 다만 르노닛산연합이 2012년 아브토바즈를 인수한 점을 감안하면 이들 3개 회사의 점유율은 29.7%로 현대기아차보다 높았다.

현대기아차가 선전한 이유는 물가 상승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로 지난달 러시아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4% 감소했는데도 현대기아차 판매량은 1.9% 줄어든 데 그쳤기 때문이다. 현지 전략차종인 쏠라리스(국내명 엑센트)와 리오(국내명 프라이드)가 각각 1만565대와 8696대 팔려 러시아 수입차 중 판매량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