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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말큰사전 편찬 협력 재개 남측인사 3명 25일 개성 방문

겨레말큰사전 편찬 협력 재개 남측인사 3명 25일 개성 방문

Posted June. 25, 2014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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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24 조치 이후 4년간 전면 중단됐던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 재개를 위해 한국 측 인사가 25일 개성을 방문한다. 경색 국면으로 치달았던 남북관계가 사회문화 교류 분야부터 풀릴지 주목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24일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이사장 고은) 관계자 3명이 25일 개성 시내에서 북한 측 인사들과 편찬사업 재개를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05년 시작된 편찬사업은 올해 2월 재개하려 했으나 북한의 답변이 없어 지연됐다. 25일 실무협의 이후 겨레말큰사전 편찬을 위해 남북 학자들이 만나는 공동회의 개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공동위원회 회의 개최도 수용했다. 한국 정부가 이달 10일 북한에 19일 개최를 제의했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23일 26일에 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의해 정부가 받아들인 것이다. 또 정부는 대한불교 조계종과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이 29일 금강산 신계사에서 여는 만해 스님 열반 70주기 남북합동다례재 행사를 위한 방북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