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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택시 타고 우주정거장으로 여행 떠나볼까

'우주 택시 타고 우주정거장으로 여행 떠나볼까

Posted June. 02, 20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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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운송업체 스페이스X의 괴짜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016년 우주 택시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29일(현지 시간)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2년 내 사람을 태워 지구와 국제우주정거장을 왕복하는 우주 택시 드래건 V2를 선보이겠다며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결제시스템 페이팔의 전신 엑스닷컴을 창업했고 현재 스포츠형 전기자동차 모델S로 주목을 끈 테슬라의 CEO이기도 하다.

캡슐 모양의 우주왕복선 드래건 V2는 사람 7명과 4t 무게의 짐을 실을 수 있다. 다리가 달려 있고 지구 궤도에 재진입하게 해주는 로켓이 달려 있어 지구로 돌아와 어디에나 착륙할 수 있다는 게 스페이스X의 설명이다. 재사용도 가능하다.

현재 미국에서 국제우주정거장에 갈 수 있는 수단은 러시아의 소유스 로켓뿐이다. 러시아는 한 번 다녀올 때마다 7600만 달러(약 775억 원)씩 받는다. 머스크 CEO는 드래건 V2를 사용하면 왕복 비용을 2000만 달러(약 204억 원)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2012년부터 우주왕복선 드래건을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에 화물을 운송해 왔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엔 약 1587kg의 짐을 싣고 지구로 돌아왔다.

머스크 CEO는 드래건과 드래건 V2에 개발비만 10억 달러(약 1조203억 원) 들었다고 설명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