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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멤버 최다 배출... 무관의 제왕 첼시

월드컵 멤버 최다 배출... 무관의 제왕 첼시

Posted May. 20, 201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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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가 넘버원 클럽.

잉글랜드 명문 축구 구단 첼시는 이번 시즌 무관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에 이어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컵 대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 단 하나의 우승 타이틀도 획득하지 못했다. 그래도 첼시는 전 세계 축구클럽 가운데서 넘버원 타이틀 하나를 획득했다. 바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출전 최다 선수 배출 클럽이다.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의 예비 엔트리에 따르면 첼시는 이번 월드컵에 그 어떤 클럽보다도 많은 18명의 소속 선수를 배출했다. 우선 우승 후보로 꼽히는 브라질 대표팀에 오스카르, 윌리앙, 하미리스, 다비드 루이스 등 4명이 출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페르난도 토레스,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첼시 출신으로 월드컵을 뛴다.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한 벨기에는 에덴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 등과 함께 티보 쿠르투아 등 3명이 브라질에 간다. 쿠르투아는 첼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로 임대되어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다. 이 외에도 잉글랜드,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가나, 독일, 카메룬 등 다양한 국가의 대표팀에서 첼시 선수들이 월드컵을 빛낼 예정이다.

첼시에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나란히 월드컵 출전 선수 16명을 배출했다. 웨인 루니, 톰 클레벌리, 마이클 캐릭(이상 잉글랜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멕시코), 로빈 판페르시(네덜란드) 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이다. 뮌헨은 마누엘 노이어, 제롬 보아텡,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토니 크로스, 토마스 뮐러, 마리오 괴체, 필리프 람 등 다수의 독일 대표팀을 배출했다.

한국 프로축구 클럽으로는 울산이 김신욱, 이용, 김승규 등 3명을 배출해 K리그 최다 월드컵 출전 선수 클럽이 됐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