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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생일 행사에 이설주-김경희 안나타나

김정일생일 행사에 이설주-김경희 안나타나

Posted February. 17, 2014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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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16일 0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2번째 생일(이른바 광명성절)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부인 이설주는 동행하지 않았고 건강 이상설이 돌고 있는 김경희 노동당 비서(김정일의 여동생)도 나타나지 않았다. 김정은은 군 수뇌부와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에서 김일성 김정일 입상에 경의를 표하고 최고사령관 명의로 된 꽃바구니를 놓았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위대한 김정일 동지는 백두산대국의 영원한 영상이시다란 제목의 사설을 실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백두혈통을 강조하고 충성을 맹세했다. 광명성절을 맞아 평양체육관에서 전날(15일) 열린 중앙보고대회도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결의대회로 진행됐다. 지난해와 달리 김정은이 직접 보고대회에 참석했으며 대회장에는 김정은 동지의 두리(둘레)에 단결하고 단결하자,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자 등의 구호들이 내걸렸다.

북한은 16일 김락겸 전략로켓군사령관을 상장(우리의 중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군부 인사를 단행했다. 전략로켓군은 중장거리 미사일을 지휘, 통제하는 조직이다. 이번 인사에서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등 8명이 중장(우리의 소장)으로 승진했으며, 성학철 등 29명은 소장(우리의 준장)이 됐다. 해마다 북한은 광명성절을 앞두고 군부 독려 차원에서 장성급 승진 인사를 단행해 왔다.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