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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미사일 부품적재 의심 선박 나포

파나마, 미사일 부품적재 의심 선박 나포

Posted July. 17, 201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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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가 15일(현지 시간) 미사일 부품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을 적발해 운항을 중단시키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리카르도 마르티네이 파나마 대통령(61)은 이날 오후 파나마의 라디오 방송 라디오 파나마와의 인터뷰에서 쿠바를 출발해 파나마 운하를 거쳐 북한으로 향하는 북한 국적 선박에서 미사일 부품으로 의심되는 미신고 물품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마르티네이 대통령은 위장용 적재품인 설탕을 걷어내자 정교하게 보이는 장치들이 드러났다며 당초 이 선박에 마약이 실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항구로 나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숨겨진 물품들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마르티네이 대통령은 경찰이 조사에 들어가자 해당 선박의 선장이 자살을 시도했고 선원들은 폭동을 일으키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전 세계가 이 문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누구도 신고하지 않은 전쟁 무기를 싣고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송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이 같은 사실을 올린 뒤 북한 선박에서 찾은 의심되는 물품의 사진도 공개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