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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전대통령 추모제서 멱살잡힌 김한길 대표

노전대통령 추모제서 멱살잡힌 김한길 대표

Posted May. 20, 201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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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모문화제에서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일부 시민들에게 봉변을 당했다.

김 대표는 오후 4시경 전병헌 원내대표, 김관영 수석대변인 등과 함께 서울광장에 도착해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이 전시된 현장을 둘러봤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나는 친노(친노무현)라면서 비노(비노무현)인 김한길이 여기 오는 게 말이 돼? 꺼져! 등 욕설을 퍼부었다. 박모 씨(50)는 김 대표의 멱살을 잡았다.

박 씨는 한동안 김 대표를 쫓아다니다 김 대표의 머리에 막대형 고구마 튀김 1봉지를 던지기도 했다. 김 대표는 오후 4시 12분경 현장을 떠났다.

노무현재단이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를 주제로 개최한 행사에는 친노 인사인 민주당 문재인 의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시민 6000여 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 18대 대선 원천무효란 피켓을 든 일부 참석자들은 문 의원이 도착하자 문재인을 연호했다.

노 전 대통령의 4주기 추도식은 서거 당일인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