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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의 공습 일부도위험, 5개월만에 한국보다 낮아져

엔저의 공습 일부도위험, 5개월만에 한국보다 낮아져

Posted March. 12, 201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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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엔저() 공세로 일본의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한국과 일본의 부도위험 지표가 5개월 만에 재역전됐다.

1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일본의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은 5일 0.62%로 떨어져 이날 한국의 0.64%를 밑돌았다. 일본의 CDS 프리미엄이 한국보다 낮아진 것은 지난해 10월 11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일본의 CDS 프리미엄은 7일 0.61%로 더욱 떨어져 0.64%를 유지한 한국과 격차를 더 벌렸다.

CDS 프리미엄이란 채권을 발행한 국가,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 주는 파생상품(CDS)에 붙는 가산금리. 수치가 낮으면 채권 발행 주체의 부도위험이 적다는 뜻이다.

과거 한국의 부도위험은 일반적으로 일본보다 높았지만 지난해 하반기 3대 국제신용평가사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일제히 상향 조정한 뒤 한국의 부도위험이 일본보다 낮아졌다.

일본의 CDS 프리미엄이 최근 빠르게 하락하는 것은 아베 신조() 총리 취임 후 공격적인 양적완화와 경기부양책으로 수출이 늘고 부동산 임대료가 상승하는 등 경기 회생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주가지수도 엔저 정책의 영향으로 한국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8일 현재 작년 말 대비 18.2%나 오른 반면 코스피지수는 같은 기간 0.4% 상승하는 데 그쳤다.



문병기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