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보험료 미납 문자메시지 주의보

국민연금 콜센터를 사칭해 스마트폰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문자메시지가 전국에 돌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국민연금공단은 연금보험료 미납됐으니 확인 바람. 국민연금 콜센터 1355라는 거짓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정체불명의 발송자에 의해 대량으로 발송되고 있으니 속지 말라고 10일 밝혔다.

이런 문자메시지는 5일 부산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8일까지 공단 콜센터를 통해 보고된 것만 80여 건. 이 문자메시지는 특정 사이트로 연결되는 인터넷주소를 포함하는데, 사용자가 이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를 입력하게끔 유도하는 형태다.

공단은 보건복지부를 통해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에 이를 보고했고, 해당 주소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한 상태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이런 문자를 발송한 적이 없다며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의도로 보이니 이 사이트로 접속하거나 발신번호로 전화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지은 mil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