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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47% 미 올해의 유행어

Posted December. 25, 2012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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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박재상)의 강남스타일이 사전 편찬자가 꼽은 미국의 올해 유행어 중 하나로 뽑혔다.

미국방언협회(ADS) 소속 사전 편찬자인 그랜트 배럿은 23일 뉴욕타임스에 2012년의 단어들을 기고했다. 그는 강남스타일 등 올해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주 등장하고 미국인의 입에 오르내린 단어 신조어 합성어 등 유행어 30개를 소개했다.

대통령 선거가 열려 정치와 관련된 것이 많았다.

47%는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가 5월 지지자들과의 비공개 만남에서 지칭한 것으로 세금 안 내는 정부의존형 미국인의 비율로 지목한 수치다. 롬니는 이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찍을 것이라며 비하했다가 저소득층을 무시하는 사람으로 몰려 역풍을 맞았다. 여성들로 가득 채워진 바인더(binders full of woman)도 롬니가 2차 대선토론에서 여성들의 이력서로 가득 찬 바인더를 보며 여성 인력 채용에 힘썼다고 강조하며 쓴 말. 하지만 주변에 얼마나 여성이 없으면 타인의 추천을 받아야 했느냐고 비판을 당했다.

이스트우딩(Eastwooding)은 이스트우드처럼 하기라는 의미의 신조어. 공화당 전당대회에 깜짝 연사로 등장한 영화배우 겸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무대에 빈 의자를 세워 놓고 오바마의 무능과 존재감 없음을 조롱한 것을 계기로 미국 정가에서 유행했다.

한 번뿐인 인생(YOLO)은 You only live once의 머리글자로 누군가 위험한 일을 하고자 할 때 감탄사로 널리 사용됐다. 미국에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애완견과 함께하는 요가(Yoga with a dog)를 뜻하는 도가(DOGA)라는 합성어도 유행어에 포함됐다.



박현진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