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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예정대로 26일 오후 3시반 우주 노크

나로호 예정대로 26일 오후 3시반 우주 노크

Posted October. 23, 2012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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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과 2010년 두 차례 발사에 실패한 나로호가 26일 예정대로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나로호 발사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2일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나로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발사 준비 상황, 기상 예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26일 나로호 발사가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발사 예정시간은 오후 3시 반이지만 정확한 시간은 당일 최종 확정된다.

이에 따라 1단과 2단의 조립이 끝나 최종 점검까지 마친 나로호는 당초 계획대로 발사 이틀 전인 24일 발사대로 옮겨지며 D-1인 25일에는 최종 리허설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발사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한 가지 변수는 날씨다. 기상청 주간예보에 따르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남해안 지역과 제주도에는 26일 저녁부터 약한 비가 시작돼 2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브리핑에 참석한 유희동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은 주간예보가 26일에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은 낮아 기상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교과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24일과 26일 고흥 현지에서 나로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발사시간대에 강우 가능성이 높아지면 언제라도 발사를 연기할 방침이다. 특히 지상에서 평균 풍속이 초속 15m 이상이거나 30km 고도에서 최대 풍속이 초속 100m를 넘으면 발사가 중단된다. 나로호의 비행 궤적 주변 20km 이내에 낙뢰가 관측돼도 쏠 수 없다.

26일 나로호를 발사하지 못할 경우 발사 예비일인 2731일에 발사 일정을 다시 정해야 한다.



이현경 uneasy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