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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대입62% 수시로 뽑는다

Posted December. 07, 20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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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2 학생들이 보는 2012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 모집에도 미등록 충원 기간이 생긴다. 이에 따라 대입에서 수시가 차지하는 실제 비율은 더욱 늘어나게 됐다. 전체 모집 인원 대비 수시 모집 인원 비율은 올해 이미 60%를 넘겼지만 그동안은 대학별로 수시 모집 인원 2030%를 정시 모집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전국 200개 4년제 대학(교육대 산업대 포함)의 2012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 계획을 6일 발표했다.

시행 계획에 따르면 2012학년도 대입 모집인원은 총 38만2773명이며 이 중 62.1%(23만7640명)를 수시 모집에서 선발한다. 내년부터는 수시 모집이 끝난 뒤 각 대학이 12월 1520일에 6일간 추가 모집을 할 수 있게 된다. 대교협은 수시 미등록 기간을 따로 정해두면 대학은 예고한 모집 인원 수에 맞춰 학생을 뽑을 수 있고 수험생은 정확한 예비 합격자 발표 기간을 알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시행하는 대학은 올해 118곳에서 122곳으로 늘었다. 모집 인원도 3만6896명(9.6%)에서 4만1250명(10.8%)으로 늘어 전체 모집 인원의 10%를 넘겼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원서접수는 학생들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 등을 충분히 평가할 수 있도록 다른 전형보다 한 달 정도 빠른 내년 8월 1일부터 시작된다.

일반전형 인문계열 기준으로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은 90곳으로 올해보다 6곳이 늘었고 전반적으로 반영 비중도 높아졌다. 수시에서 논술고사를 보는 대학은 정부의 논술고사 억제 유도 정책에도 불구하고 경북대 서강대 홍익대 등 35곳으로 올해보다 한 곳(일반전형 인문계열 기준)이 늘었다.

또 내년부터 각 대학은 수시 원서를 받기 전 미리 시험 일자, 시간을 알려줘야 한다. 올해까지는 대학에서 미리 시험 시간을 알려주지 않아 다른 대학과 날짜 또는 시간이 겹쳐 응시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적지 않았다. 이와 함께 대학들은 지방 학생들을 위해 고사장을 지역별로 따로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해 수험생의 불편도 덜어주기로 했다.



황규인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