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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해외금융기관 9곳 불법 확인

Posted August. 05, 201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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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북한이 해외에서 운영하는 15개 금융기관 가운데 9곳이 불법행위에 관련됐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한의 9개 금융기관과 무역회사, 이를 관리하는 금융인 등 20여 기관 및 개인이 미국의 새로운 대북제재 블랙리스트에 우선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소식통은 4일 미국 정부와 정보당국은 북한의 해외 비자금 조성에 관여해 온 금융기관들과 김동명 북한 단천상업은행장 등을 특히 지목하고 있다며 미국은 대량살상무기(WMD)를 규제하는 기존 행정명령 13382호에 따른 제재 대상이 사치품 거래와 돈세탁 등 다른 활동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 이들 중 상당수를 새로운 행정명령에도 포함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13382호에 따라 제재를 받고 있는 대상은 금융기관 3곳, 무역회사 18곳 등이었으므로 조만간 북한의 해외 금융기관 6곳이 추가로 발목이 묶이게 되는 셈이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미국의 추가 대북제재 조치와 관련해 북한의 단체나 개인에게 구체적으로 제재를 가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구체적 조치가 2주 내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