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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냐 전쟁이냐의 선택 북 또 지방선거 심판 선동

평화냐 전쟁이냐의 선택 북 또 지방선거 심판 선동

Posted May. 31, 20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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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의 대남 전위기구인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 중앙위원회는 29일 남조선 인민들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내고 남한 유권자들이 62지방선거를 통해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선동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편지는 남조선에서 곧 진행되는 지방자치제 선거는 지방권력을 쟁탈하기 위한 여야 사이의 단순한 표 싸움이 아니라 평화냐 전쟁이냐, 민주냐 파쇼냐 하는 심각한 정치적 대결이라며 이명박 패당에게 주는 표는 전쟁의 표이고 파쇼독재의 표라고 주장했다. 또 남조선 인민들은 매국역적을 쓸어버리기 위한 성전에 총궐기해 나서야 한다. 역적패당을 민족의 심판대 위에 매달아야 한다고 선동했다.

편지는 지난번 대선 때 우리는 한나라당과 같은 보수패당에게 권력이 넘어가면 독재가 되살아나고 북남관계가 깨지면 전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절대 그들에게 표를 주면 안 된다고 간곡하게 호소하였다며 보수패당은 정권 문패를 갈아대자마자 615의 성과들을 모조리 짓밟고 반공화국 대결에로 줄달음쳐오던 끝에 마침내 함선 침몰사건과 같은 특대형 광란극을 조작하여 북남관계를 오늘의 지경에 몰아넣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19일 노동당 전위조직인 반제민족민주전선 명의로, 27일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명의로 같은 주장을 폈지만 남한 주민을 상대로 편지 형식의 글을 낸 것은 처음이다. 북한은 남한 내 종교 및 사회단체들에 같은 내용의 e메일과 팩스 등을 보내고 있다.



신석호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