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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낱이 밝혀 단호한 조치

Posted April. 20, 2010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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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대통령으로서 천안함 침몰 원인을 끝까지 낱낱이 밝혀낼 것이며 그 결과에 대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지상파TV 3사와 뉴스전문 케이블TV 등을 통해 생중계된 천안함 희생 장병 추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이같이 말한 뒤 철통같은 안보로 나라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군대를 더욱 강하게 만들겠다면서 강한 군대는 강한 무기뿐만 아니라 강한 정신력에서 나오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강한 정신력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한다.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문제인지 철저히 찾아내 바로잡아야 할 때라며 국가안보태세 재점검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청와대에서 열린 외교안보자문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도 이번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우리의 안보의식을 강화하고 국가안보체계를 재점검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으로 우리는 더욱 단합하게 될 것이며 지금은 모두가 서로 격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5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부정부패의 척결은 419혁명이 우리 시대에 요구하는 또 하나의 과제라며 정부는 선진일류국가를 만들기 위해 썩은 곳은 과감히 도려내고 근본적인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치가 분열을 조장하는 지역주의와 인기에 영합한 포퓰리즘의 정치에 기대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에 치우치지 말고 화합과 통합을 지향하는 중도실용의 정치가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용관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