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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금강산면회소 동결하겠다

Posted April. 02, 201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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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금강산관광지구 내 남측 부동산 조사를 끝낸 지난달 31일 남측 민간 사업자들에게 금강산이산가족면회소를 동결()하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당국자는 1일 북한의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관계자가 부동산 조사에 참가하지 않은 곳의 부동산은 동결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조사 첫날인 지난달 25일 방북한 사업자들을 통해 남측 정부 당국자들도 31일까지 조사에 입회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산가족면회소 건물 등은 조사 대상인 관광시설이 아니라며 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측은 동결의 의미가 무엇인지, 언제 어떻게 동결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1일까지 남측 정부에 공식 통보를 하지 않고 있다. 북측이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경우 남측 인원들의 이산가족면회소 왕래를 금지하거나 시설을 위탁 관리하는 현대아산 직원들을 추방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 당국자는 (부동산 조사와 면회소 건물 동결 등은) 남북 간 합의에 위배되는 일이라며 당국 간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석호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