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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그랜드바겐 -FTA 진전 중점 논의

Posted November. 19, 20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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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해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진전 방안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한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제안한 북핵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 구상, 즉 일괄타결 방안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 긴밀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청와대가 18일 설명했다.

또 두 정상은 2007년 9월 협상 타결 이후 양국 의회 비준 과정에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한미 FTA의 진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협정 서명 후 2년이 지난 만큼 FTA의 조속한 발효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아울러 내년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과 가후변화 협력 방안 등도 논의한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번 회담에서 한국군의 아프가니스탄 파병과 2012년 4월로 예정돼 있는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는 의제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공동선언문 대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올해 4월 영국 런던 G20 정상회의에서 첫 양자회담을 가진 데 이어 6월 미국 워싱턴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3박 4일 일정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18일 오후 7시 40분경 경기 오산 주한미군 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9일 정상회담 후 이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하고 주한미군 부대를 방문해 미군 장병을 격려한 뒤 1박 2일의 일정을 마치고 이한한다.



정용관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