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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개미들 장기투자로 수익 높고 일반 개미는 단타매매로 수익 낮아

부자 개미들 장기투자로 수익 높고 일반 개미는 단타매매로 수익 낮아

Posted September. 16, 2009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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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사람 중 상당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잃어버린 수익률을 회복하기 위해 종전보다 자주 주식을 사고팔았지만 매매가 잦을수록 평균 수익률은 더 낮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동아일보가 15일 금융위기 1주년을 맞아 4개 대형증권사의 서울 내 140여 개 지점에 계좌를 개설한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금융위기 전후의 투자 행태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금융위기 이전(2007년 9월2008년 7월) 직접투자자들의 월평균 회전율은 76.1%였으나 위기 이후(2008년 9월2009년 7월)에는 81.0%로 4.9%포인트 높아졌다. 평균 수익률은 위기 이전에는 19.0%로 코스피지수 하락률(15.3%)보다 더 떨어졌다. 위기 후에는 16.4%의 평균 수익률을 올려 코스피지수 상승률(10.1%)을 앞섰다.

특히 분석대상인 서울 24개 구 가운데 지방세 납부액이 하위권인 5개 구(서대문, 금천, 은평, 도봉, 강북)는 금융위기 이후 한 달 평균 회전율이 99.8%로 뛰었다.

이는 상위권 6개 구(강남, 서초, 송파, 종로, 중, 영등포)의 54.3%보다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잦은 매매를 통해 수익을 거두려고 시도했던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하위권 구의 평균 수익률은 13.7%로 상위권 구(16.4%)보다 오히려 2.7%포인트 낮았다.

대신증권 송동근 강남지역본부장은 통상 부유층 투자자들은 주식시장 시황에 잘 흔들리지 않는 반면 일반투자자들은 잦은 매매를 하다 오히려 수익률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빚는다고 말했다.



하임숙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