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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타는 일자리 1월 10만3000개 증발

Posted February. 12, 200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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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0만 명 이상 줄어 일자리 대란()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09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중 취업자는 2286만1000명으로 지난해 1월(2296만4000명)보다 10만3000명(0.4%) 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2003년 9월(18만9000명) 이후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39월에 10만20만 명 수준이던 월별 취업자 증가폭은 10월(9만7000명)과 11월(7만8000명)에 10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이어 12월에 1만2000명 줄어든 뒤 올해 1월까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529세의 청년층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4만 명이나 줄어 청년실업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와 무급 가족 봉사자를 합친 비()임금근로자(12만3000명), 계약기간이 한 달 이상 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13만4000명), 계약기간이 한 달 미만인 일용근로자(13만3000명)도 각각 큰 폭으로 감소했다.

취업자가 줄면서 1월 실업률은 작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오른 3.6%, 1529세의 청년실업률은 1.1%포인트 상승한 8.2%로 집계됐다. 고용률은 57.3%로 2001년 2월(56.1%) 이후 약 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월의 실업자는 1년 전보다 7만3000명 증가한 84만8000명이었다. 고용 사정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실업자는 조만간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차지완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