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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이고 말수 적어 소 훔치는 등 사고뭉치

내성적이고 말수 적어 소 훔치는 등 사고뭉치

Posted February. 04, 20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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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사건 피의자 강호순 씨의 막내동생 강모(35) 씨는 형은 성격이 내성적이고 말수가 적었다며 가족들은 (범행에 대해) 아무런 낌새를 채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회사원인 동생 강 씨는 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형은 어릴 때부터 사고를 많이 쳤다며 군대에서 휴가 나왔다가 소 도둑질한 뒤에는 고향에서 가족들 전체가 손가락질 당하게 돼 가족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동생은 엄한 형이어서 방 청소를 잘 안 하거나 공부를 소홀히 하면 엄청 때리거나 혼냈다고 덧붙였다.

형과 네 번째 부인에 대해 강 씨는 사랑했던 형수가 죽은 뒤 형은 정말 많이 힘들어했다며 이번 사건을 처음 접했을 때도 형수가 죽은 충격으로 그렇게 된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할머니 제사 때 형을 마지막으로 보았지만 대화가 거의 없었다며 형 성격상 별다른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강 씨는 한동안 회사를 나가지 못하다가 어제부터 출근했다며 동생으로서 죄인이다. 진심으로 유족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황형준 이새샘 constant25@donga.com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