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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경제전문가 100인 설문

한국,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경제전문가 100인 설문

Posted January. 14, 200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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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 전문가 100명 중 절반 이상은 올해 안에 우리 경제가 바닥을 찍고 회복기에 들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경기가 상저하고()의 추세를 보이면서 하반기에는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정부의 전망에 비해 회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올해 연말쯤 전국의 집값은 연초보다 5% 이상 하락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자산 디플레이션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동아일보가 신년기획인 2009 한국,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시리즈와 관련해 813일 기업, 금융계, 학계, 관계 등에서 활약하는 경제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2009년 한국 경제 전망 및 과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 같이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는 기업과 금융회사의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대학교수, 경제연구소 대표, 경제부처 장차관 등이 참여했다.

한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회복되기 시작하는 시점을 묻는 질문에 47명의 전문가는 내년 상반기라고 답했고, 44명은 올해 하반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하반기(7명)와 2011년 이후(2명)라는 응답을 합하면 56명이 내년 이후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또 전문가 중 87명은 올해 노사관계를 가장 불안하게 할 요인으로 경기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을 지적해 경기침체 심화로 노사관계가 나빠질 것을 우려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정부의 최우선 경제 정책(2개 복수응답)은 일자리 창출이 돼야 한다는 응답이 6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해 59명의 전문가는 일자리를 늘리거나 기존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정부가 재정 및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늘릴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명박 정부 출범 첫해 경제정책의 성과를 학점으로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전문가 100명 중 45명은 C학점, 33명은 B학점, 13명은 D학점을 줬다. A학점은 2명, F학점은 1명이고 무응답은 6명이었다.



차지완 장원재 cha@donga.com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