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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년제 대학 20곳 신입생 70%도 못채워

전국 4년제 대학 20곳 신입생 70%도 못채워

Posted September. 30, 200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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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수 감소로 대학들이 모집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신입생 모집 정원의 70%도 채우지 못한 대학이 20곳에 이르는 것으로 29일 집계됐다.

전체 모집 정원 39만385명 가운데 실제 대학에 등록한 인원은 36만7955명에 그쳐 2만2430명(5.7%)의 미충원 인원이 발생했다.

동아일보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권영진(한나라당) 의원이 취합한 전국 199개 4년제 대학의 20042008학년도 신입생 충원율을 분석한 결과 올해 충원율은 평균 94.3%로 지난해(95.8%)보다 1.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충원율은 구조조정 등에 따른 모집 정원 감소로 2004년 이후 조금씩 개선됐지만 올해 모집 정원이 다시 늘어나면서 낮아졌다.

대학 등록 인원은 2004년 이후 36만 명 선을 유지한 반면 모집 정원은 2004년 41만1561명, 2005년 40만2312명, 2006년 38만7993명, 2007년 38만4738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미충원 인원이 2003년 4만8136명에서 지난해 1만6360명까지 줄어들었지만 올해 2만2430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대학별로는 국공립대(96.6%)와 수도권 사립대(95.6%)가 충원율에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지방 사립대(92.2%) 가운데 상당수는 충원율이 크게 낮아졌다.

미충원율이 높은 대학은 대부분 지방대이다. 영산선학대의 충원율이 14%에 그친 것을 비롯해 건동대 18.3% 서남대(남원) 21.6% 가야대(경북) 30% 한려대 31.4% 등이다.



김희균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