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북, 일부 NGO에 연내 철수 통보

Posted September. 26, 2005 06:15   

中文

북한 당국이 북한 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의 일부 비정부기구(NGO) 요원들에게 올해 연말까지 떠나라고 통보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라디오방송(RFA)이 25일 보도했다.

아일랜드 NGO인 컨선의 아시아지역 책임자 앤 오마호니 씨는 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당국이 인도적인 지원은 끝날 때가 됐으며 이제 개발 지원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며 직원을 12월 31일까지 철수시키고 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이 기구는 1997년부터 북한에서 식량 증대 사업을 벌여 왔다.

오마호니 씨는 북한 당국이 북한인 직원들에게 업무를 인계할 경우 활동을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북한인 직원들은 북한 당국이 고용한 정부 사람들이기 때문에 업무를 인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1999년부터 북한에서 식량 증산과 위생사업을 펼치고 있는 프랑스 NGO인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의 북한 담당자 파트리크 발블루건 씨도 북한이 몇주 전 뚜렷한 설명 없이 올해 말까지 직원 철수를 요구했다며 갑자기 개발 지원 전환과 직원 철수를 요구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박형준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