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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이가나 화려한 첫승

Posted September. 05, 200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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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이가나(18)가 제1회 로드랜드컵 매경여자오픈(총상금 2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낚으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가나는 4일 제주 로드랜드GC(파72)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 16번홀(파3159야드)에서 7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는 홀인원을 잡은 덕택에 1언더파 71타를 기록,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정상에 올랐다.

전날 단독선두에 나섰던 이가나는 15번홀까지 2타를 잃으면서 1타차 공동2위로 내려 앉았지만 기적같은 홀인원으로 단숨에 1타차 단독선두에 올라섰고 18번홀(파4)에서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지난해 2부투어 5개 대회에서 1차대회 5위를 비롯해 3차례 톱10에 입상했고 올해 한국여자오픈 13위, XCANVAS여자오픈 14위 등으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이가나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무명에 머물렀던 선수.

이번 우승으로 이가나는 우승 상금 3600만원과 함께 홀인원 부상으로 4800만 원 짜리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차도 받는 기쁨을 누렸다.

올 US여자오픈 우승자 김주연(KTF)과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우승자 최나연(SK텔레콤)은 나란히 7언더파 65타로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공동5위(4언더파 212타)까지 치고 올라오는 저력을 보였다.

한편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장정(25)은 후반에만 3타를 잃으며 1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11위(2언더파 214타)로 대회를 마쳤다.



안영식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