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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비자금 73억 찾았다

Posted March. 29, 200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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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상길)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시중은행의 가명계좌로 관리하던 비자금 73억여 원을 찾아내 세금 등을 내고 남은 16억4000만 원을 국고로 환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1995년 비자금 사건으로 기소돼 2628억9600만 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이번 추징으로 국고 환수액은 종전 2075억1200만 원에서 2091억5200만 원(추징 비율 79.6%)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최근 노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부터 실존하지 않는 이두철이란 이름으로 시중은행에 신탁예금 형태로 관리 중이던 31억 원의 비자금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 비자금은 입금 이후 12년 동안 이자가 더해져 73억9000만 원으로 불었다.



조수진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