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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또 아수라장

Posted March. 15, 200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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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 대화 복귀를 결정하기 위한 민주노총의 임시대의원대회가 복귀 반대파의 대회장 원천 봉쇄로 또다시 무산됐다.

민주노총(위원장 이수호)은 15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신천동 교통회관에서 제35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노사정 대화복귀(사회적 교섭)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노사정 담합사회적 합의주의 분쇄 전국노동자투쟁위원회(전노투)를 중심으로 한 200여 명의 강경 반대파 조합원들이 일찌감치 대회장을 점거하는 바람에 안건 처리에 실패했다.

전노투 조합원들은 이날 대회 개막 직전 주최 측과 몸싸움을 벌인 끝에 대회장에 진입해 단상을 점거하고 사회적 교섭 폐기하라 총파업을 조직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회 개최를 막았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사태를 수습하지 못하고 결국 오후 3시 5분경 대의원대회 무산을 선언했다.

강승규()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사회적 교섭을 기필코 사수하기 위해 대회를 일주일 내에 다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교섭안 처리를 위한 민주노총의 대의원대회가 무산된 것은 올해 1, 2월에 이어 세 번째다.



김상호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