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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여명 희망을 뛰었다

Posted March. 13, 200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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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달리자, 새봄을 달리자.

2005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6회 동아마라톤대회(동아일보사 서울시 대한육상경기연맹 동아꿈나무마라톤재단 공동 주최)에서 케냐의 윌리엄 킵상(28)이 첫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을 출발해 송파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 이르는 42.195km 풀코스 레이스 남자부에서 킵상은 2시간 8분 53초를 기록하며 대회 3연패를 노렸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거트 타이스(342시간 11분 19초)를 누르고 1위로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킵상의 기록은 지난달 13일 도쿄마라톤에서 다카오카 도시나리(35일본)가 세운 2시간 7분 41초에 이은 올 시즌 세계 2위 기록이다.

여자부에선 중국의 저우춘슈(26)가 2시간 23분 24초로 우승하며 1월 30일 오사카마라톤에서 엘레나 프로코프쿠카(29라트비아)가 세운 2시간 22분 56초에 이어 역시 올 시즌 세계 2위 기록을 작성했다. 한국 선수는 신정훈(23구미시청2시간 19분 12초)이 남자부 11위, 오정희(27삼성전자2시간 31분 41초)가 여자부 6위를 차지했다.

사상 최다인 2만1067명의 마스터스가 참가해 성황을 이룬 이번 대회는 레이스 구간별로 시민들의 다채로운 응원 문화행사가 열려 서울시민의 축제 한마당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