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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 3•1절포상 165명중 좌익계열 54명 포함

독립유공 3•1절포상 165명중 좌익계열 54명 포함

Posted February. 22, 200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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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양 여운형( ) 선생을 비롯해 그동안 좌익계열이라는 이유로 독립유공 서훈 대상에서 제외됐던 독립운동가들에게 훈포장이 주어진다.

국가보훈처는 다음 달 1일 제8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일제강점기에 국내외에서 항일운동을 펼친 57명과 31운동을 벌인 김진영() 배희두() 선생 등 108명을 포함해 모두 165명을 포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여운형(건국훈장 대통령장) 권오설(건국훈장 독립장), 조동호(건국훈장 독립장), 구연흠(건국훈장 애국장), 김재봉(건국훈장 애국장) 선생 등 독립유공자 54명은 그동안 좌익계열이라는 이유로 서훈 대상에서 제외됐다.

31절 훈포장 대상은 건국훈장 35명(대통령장 1명, 독립장 2명, 애국장 4명, 애족장 28명), 건국포장 29명, 대통령 표창 101명이다. 전체 165명 중 생존자는 1명뿐이다.

이번에 포상을 받는 독립유공자 가운데 가장 높은 훈장인 대한민국장(1등급)을 받는 인물은 없다. 현재 관련 규정에 따르면 일제하에서 8년 이상 독립운동을 했거나 옥고를 치른 사람은 건국훈장 1, 2등급을 받을 수 있게 돼 있다.

신용하(서울대 명예교수) 국가유공자 공적심사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몽양의 경우 건국훈장 1, 2등급에 모두 해당하나 일각에선 몽양에 대한 포상 자체를 반대하는 등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엄격한 검토 절차를 거쳐 심사의원들의 무기명 투표로 2등급을 서훈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