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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북, 충분한 보상땐 핵 포기할 것

Posted November. 17, 200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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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를 순방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브라질 일간지인 오 에스타드 데 상파울루와 가진 15일자 서면회견에서 북한은 충분한 보상만 주어지면 핵 개발을 포기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회견에서 일부 강경론자들은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기 위한 시간을 끌고 있을 뿐이며, 협상할 용의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며 그러나 우리 정부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고 청와대측이 17일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사국들간의 신뢰이며, 그런 측면에서 회담 참여 자체를 협상도구화하는 것은 협상 당사국들간 신뢰를 조성하는 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북한은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4차 6자회담 참여를 기피하고 있는 북한의 태도를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 내의 반미정서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반미정서(Anti-America Sentiment)이지 반미주의(Anti-Americanism)가 아니다며 이념으로서의 반미주의가 아닌 특정 이슈를 계기로 표출된 반미정서는 수평적이고 건강한 대미관계를 바라는 적극적 의사표시 과정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김정훈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