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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요금이 물가 불안 주요인

Posted April. 29, 2001 18:36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 러시가 최근의 물가불안을 부추긴 주범() 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9일 물가상승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올 1분기(13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공공요금의 기여도는 44.8%로 올해 물가가 오른 것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9097년중 평균 14.4%에 불과했던 공공요금의 물가 기여도는 정부의 요금현실화 정책에 따라 억제됐던 공공요금이 잇달아 인상되면서 99년 35.3%, 지난해 43.3% 등으로 급상승하고 있다.

1분기중 공공요금은 의보수가 교통요금 상하수도요금 등의 인상 여파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8% 상승했다. 1분기중 전체 소비자물가가 4.2% 올랐지만 만약 공공요금 인상이 없었다면 상승률은 2.7%로 떨어졌을 것이라는 게 한경연의 계산이다.

한경연은 이에 따라 한은이 물가안정 목표의 기준으로 삼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격변동폭이 큰 농수산물과 에너지 품목 등을 빼고 산출한 물가지수)에서 공공서비스 요금을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원재 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