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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영화계 휩쓰는 기생충...수상소식 잇따라

북미 영화계 휩쓰는 기생충...수상소식 잇따라

Posted December. 10, 2019 07:23   

Updated December. 10, 201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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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북미 지역에서 연이어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2월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자 LA타임스에 따르면 ‘기생충’은 8일(현지시간) LA비평가협회로부터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조연상(송강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생충’은 감독 및 작품상에서 경쟁했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아이리시맨’을 제쳤다. 같은 날 워싱턴D.C 비평가협회와 토론토비평가협회로부터도 각각 작품상과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등 3관왕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앞서 아카데미상 수상의 가늠자로 여겨지는 전미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고 최근 뉴욕타임스 평론가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영화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북미 영화계의 호평으로 ‘기생충’이 제77회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에 포함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골든글로브상을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9일(현지시간) 제 77회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을 발표한다. 골든글로브상은 아카데미상과 더불어 미국 양대 영화상에 꼽힌다. ‘기생충’은 최우수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를 것으로 할리우드 매체들이 내다봤다. 2009년 봉 감독이 연출한 영화 ‘마더’로 제67회 골든글로브상 1차 후보에 포함됐으나 최종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서현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