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트럼프, 한미훈련 취소 김정은에 약속 안해”

“트럼프, 한미훈련 취소 김정은에 약속 안해”

Posted July. 22, 2019 07:36   

Updated July. 22, 2019 07:36

中文

 최종건 대통령평화기획비서관이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8월 한미 연합 군사연습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최 비서관은 이날 콜로라도주 유명 스키 휴양지 애스펀에서 열린 안보포럼에서 “이번 연습은 공격이 아니라 동맹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이번 연습에는 현장 병력을 동원하지 않고 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형태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비서관은 “내가 아는 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번 군사연습 취소를 약속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6일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과 기자 문답 형식을 빌려 “8월 한미 연합 연습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약속을 파기한 것”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합동 군사연습 중지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은 물론이고 지난달 말 두 사람의 판문점 회동 때도 확약한 문제”라며 군사연습이 향후 비핵화 협상에 지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루 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를 정면 반박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7일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약속한 것을 정확하게 이행하고 있다. 우리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그는 그럼에도 “북한과의 협상이 지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지선 aurinko@donga.com